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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의 축제, 2014 브라질 월드컵이 요즘 한창입니다. 월드컵 축구 때문에 밤잠을 설치고 응원을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대부분 우리 나라 경기를 많이 관람하겠지만 네이마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 등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이 출동하는 경기를 보는 재미도 무시할 순 없겠죠. <사진출처:네이버/mk스포츠> 이런 세계적인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고 있으면 화려한 개인기, 기가 막힌 패스와 돌파력, 그리고 우리 나라 선수에게 찾아보기 힘든 (ㅠㅠ) 골 결정력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됩니다. 또 한편으로는 이런 능력들을 가지기 위해 평소에 얼마나 많은 피와 땀을 흘렸을까 하는 생각에 고개가 절로 숙여지게 됩니다. 날씬한 여성의 허리 둘레에 버금가는 굵직한 허벅지를 보면 놀라울 따름입니다. 우리 나라에서 많이 쓰는 표현대로 ‘이를 악물고’ 운동을 했겠죠. 꽤 오래전 일이지만, 1998년 프랑스 월드컵 1년여를 앞두고 조선 일보 취재팀이 프랑스 대표팀의 준비 상황을 취재하기 위해 간 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 대표팀은 축구 연습은 시작도 안하고 우선 선수들의 치아를 철저히 검사해 문제가 있는 선수들을 말끔하게 치료했다고 합니다. 이유인즉 “ 국가 대표급 선수들은 모든 부분에서 탁월하다.단 치아 건강은 별개다.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도 치아에 문제가 있으면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없고, 부상 위험도 높다.” 얼마전 대한민국과 알제리 조별 리그전에서 우리 나라가 3:0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손흥민 선수가 만회골을 넣기 직전의 모습입니다. 순간적으로 멈춰 있는 공과 터질 것 같은 다리 근육에 먼저 눈이 갑니다. 하지만 손흥민 선수의 얼굴을 보면 또 한번 놀라게 됩니다. 옆에 있었으면 “빠드득” 소리가 들릴 것 같이 이를 아주 꽉~ 깨물고 있죠. 평소에 운동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무거운 역기를 들거나, 온 힘을 다해 공을 던지거나 혹은 기구를 휘두를 때, 거의 자동적으로 이를 꽉 물게 되는 것을 느낀 적이 있을 겁니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 당연하게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여러 연구 결과 이런 이를 악무는 행위는 운동 능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들을 연구하는 학문 분야를 스포츠 치의학(sports dentistry)이라고 합니다. 스포츠 치의학은 크게 두 가지 방면에 대한 연구로 진행되고 있는데, 첫째는, 우리가 가장 먼저 떠오르게 되는 권투 선수의 마우스 피스(mouth piece)처럼 스포츠 외상의 예방(mouth piece, face guard의 유효성)에 관한 것이고, 둘째는, 오늘의 주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구강 기능과 전신의 운동 능력과의 상관성에 관한 연구입니다. 즉, 아래턱의 위치 변화, 교합의 변화와 같이 구강 상태의 변화가 운동 수행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것입니다. (교합이란, 위 그림처럼 입을 다물었을 때에 생기는 아랫니와 윗니의 접촉 상태를 말합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대학 병원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몇 가지 있는데, 경희대 최대균 교수팀에 의하면 20-22세 남학생을 대상으로 하여 치아에 최대한 힘을 줄 때 무릎 근력은 57%나 강한 힘을 냈으며, 발목(42%), 엉덩이(31%), 허리(20%), 어깨(17%) 모두 근력이 증가하였습니다. 치아 교합이 바르지 않으면 이를 악물 수 없어 운동 능력이 저하된다고 볼 수 있겠죠. 또 정확한 교합은 운동 선수들에 있어서 머리 위치의 안정성에 공헌하여 평형 감각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최 교수팀의 실험 결과 교합이 안정적일 경우 몸의 흔들림이 4배 이상 적은 반면, 양측 발바닥의 평형 수치는 5배 이상 높았습니다. 건강한 치아와 올바른 교합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이제 아시겠죠? 하지만 그렇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지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아무리 튼튼한 치아도 계속 꽉 물게 되면 치아와 턱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권투 선수들이 흔히 쓰는 마우스 가드(mouth guard)가 점점 더 다양한 스포츠 영역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평소에 힘쓰는 운동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치과 의사와 상의하여 꼭 사용하시길 권장합니다. 이번 월드컵 때 뛰어난 활약을 보였지만 아쉽게 조국 포르투갈이 16강 탈락을 한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과거 사진입니다. 교정 전과 후가 전혀 딴 사람 같아 보이죠? 치아 교정을 통해 지금의 꽃미남이 되었지만 이 글을 읽은 여러분들은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월드컵에 나가기 위해 치과 치료를 받지 않았을까요? <출처:네이버>

제목

운동선수들의 치아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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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미소-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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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의 축제, 2014 브라질 월드컵이 요즘 한창입니다.

월드컵 축구 때문에 밤잠을 설치고 응원을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대부분 우리 나라 경기를 많이 관람하겠지만 네이마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 등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이 출동하는 경기를 보는 재미도 무시할 순 없겠죠.

<사진출처:네이버/mk스포츠>

이런 세계적인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고 있으면 화려한 개인기, 기가 막힌 패스와 돌파력, 그리고 우리 나라 선수에게 찾아보기 힘든 (ㅠㅠ) 골 결정력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됩니다. 또 한편으로는 이런 능력들을 가지기 위해 평소에 얼마나 많은 피와 땀을 흘렸을까 하는 생각에 고개가 절로 숙여지게 됩니다. 날씬한 여성의 허리 둘레에 버금가는 굵직한 허벅지를 보면 놀라울 따름입니다. 우리 나라에서 많이 쓰는 표현대로 ‘이를 악물고’ 운동을 했겠죠.

꽤 오래전 일이지만, 1998년 프랑스 월드컵 1년여를 앞두고 조선 일보 취재팀이 프랑스 대표팀의 준비 상황을 취재하기 위해 간 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 대표팀은 축구 연습은 시작도 안하고 우선 선수들의 치아를 철저히 검사해 문제가 있는 선수들을 말끔하게 치료했다고 합니다. 이유인즉 “ 국가 대표급 선수들은 모든 부분에서 탁월하다.단 치아 건강은 별개다.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도 치아에 문제가 있으면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없고, 부상 위험도 높다.”

얼마전 대한민국과 알제리 조별 리그전에서 우리 나라가 3:0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손흥민 선수가 만회골을 넣기 직전의 모습입니다. 순간적으로 멈춰 있는 공과 터질 것 같은 다리 근육에 먼저 눈이 갑니다. 하지만 손흥민 선수의 얼굴을 보면 또 한번 놀라게 됩니다. 옆에 있었으면 “빠드득” 소리가 들릴 것 같이 이를 아주 꽉~ 깨물고 있죠.

평소에 운동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무거운 역기를 들거나, 온 힘을 다해 공을 던지거나 혹은 기구를 휘두를 때, 거의 자동적으로 이를 꽉 물게 되는 것을 느낀 적이 있을 겁니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 당연하게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여러 연구 결과 이런 이를 악무는 행위는 운동 능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들을 연구하는 학문 분야를 스포츠 치의학(sports dentistry)이라고 합니다. 스포츠 치의학은 크게 두 가지 방면에 대한 연구로 진행되고 있는데,

첫째는, 우리가 가장 먼저 떠오르게 되는 권투 선수의 마우스 피스(mouth piece)처럼 스포츠 외상의 예방(mouth piece, face guard의 유효성)에 관한 것이고,

둘째는, 오늘의 주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구강 기능과 전신의 운동 능력과의 상관성에 관한 연구입니다. 즉, 아래턱의 위치 변화, 교합의 변화와 같이 구강 상태의 변화가 운동 수행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것입니다.

(교합이란, 위 그림처럼 입을 다물었을 때에 생기는 아랫니와 윗니의 접촉 상태를 말합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대학 병원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몇 가지 있는데,

경희대 최대균 교수팀에 의하면 20-22세 남학생을 대상으로 하여 치아에 최대한 힘을 줄 때 무릎 근력은 57%나 강한 힘을 냈으며, 발목(42%), 엉덩이(31%), 허리(20%), 어깨(17%) 모두 근력이 증가하였습니다. 치아 교합이 바르지 않으면 이를 악물 수 없어 운동 능력이 저하된다고 볼 수 있겠죠.

또 정확한 교합은 운동 선수들에 있어서 머리 위치의 안정성에 공헌하여 평형 감각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최 교수팀의 실험 결과 교합이 안정적일 경우 몸의 흔들림이 4배 이상 적은 반면, 양측 발바닥의 평형 수치는 5배 이상 높았습니다.

건강한 치아와 올바른 교합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이제 아시겠죠? 하지만 그렇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지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아무리 튼튼한 치아도 계속 꽉 물게 되면 치아와 턱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권투 선수들이 흔히 쓰는 마우스 가드(mouth guard)가 점점 더 다양한 스포츠 영역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평소에 힘쓰는 운동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치과 의사와 상의하여 꼭 사용하시길 권장합니다.

이번 월드컵 때 뛰어난 활약을 보였지만 아쉽게 조국 포르투갈이 16강 탈락을 한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과거 사진입니다. 교정 전과 후가 전혀 딴 사람 같아 보이죠? 치아 교정을 통해 지금의 꽃미남이 되었지만 이 글을 읽은 여러분들은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월드컵에 나가기 위해 치과 치료를 받지 않았을까요?

<출처:네이버>